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일개 개미의 계획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적당히 아끼고 저축하며 삽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매주 로또를 산 뒤, 일주일을 두근거리며 삽니다.

1. 어떻게 부자가 되지?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습니다.

오늘 점심, 친구와 엔제리너스의 리얼바나나스노우를 쫍쫍 빨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어떻게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둘다 답은 없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무슨 답을 알고 있겠습니까.

그래도 서로가 고민하고 있는 바를 털어놓고,

각자 생각해둔 미래의 스케치를 공유하니 좋았습니다.

친구의 계획을 여기에 공개할 수는 없으니,

(별 얘긴 아니지만 혹여나 아는 사람이 본다면 곤란해질테니)

제 얘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2. 100만원 예금, 이자수익은 얼마나 될까?

얼마 전 100만원을 은행 예금으로 넣었을 때

1년 뒤에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익을 계산해 봤습니다.

이율을 1.75%로 생각하고,

(10/14 현재 우리은행 우리로모아정기예금 기준)

세금을 15.4% 뗀다고 생각하니 이자는

1,000,000 X 0.0175 X (1.0 - 0.154) = 14,805

만 사천원이네요.

까까 사먹을 돈,

커피 사먹을 돈 아끼면 되는 금액입니다.

물론, 100만원을 예금으로 묶어두면

강제로 쓰지 않을 수 있으니

좋은 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 이자, 초라하기 그지 없죠.

3. 월 10만원 이자수익을 내려면?

100만원 예금 들어두면 1.4만원입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1년 120만원 이자수익을 내려면

120 * (100 / 1.4) = 8,571

팔천오백만원이 필요하단 얘깁니다.

년 120만원이면 한 달에 10만원이네요.

물가 상승률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꽁돈 10만원이 들어오려면 1억에 가까운 돈이 필요하단 겁니다.

우리에게 대체 1억이란 돈이 어딨단 말입니까.

4. 월 1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제게 블로그가 그런 고마운 공간입니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진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떄부터 꾸준히 운영해왔었죠.

(지금 블로그는 새로 연 블로그라 글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많이들 달듯이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달고 나니,

바라지 않았던 월 10만원 정도의 수익이 생겼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모든 블로그들 수익의 합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원금 8,500만원이 있어야만 생기는 이자수익을 내고 있는겁니다.

5. 뽀인트는 한 가지 일에 준전문가가 되는 것

취미에 좀더 투자하여 그 일에 준전문가가 되면

그 활동에 대한 주말 강사를 하던,

저처럼 블로그 광고 수익을 내던,

취미 생활에 대한 컬럼을 의뢰받아 원고료를 받던,

본업 말고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겁니다.

저의 경우 그 방법을 블로그 운영으로 잡았고,

지금은 단순 취미 70%, 업무 30% 정도의 느낌으로 운영 중이죠.

더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더 수준높은 글을 생산해내야하고,

이는 제 생활에 대한 스치지 않는 호기심과

본업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수치적 성과지표를 통해 저를 채찍질하는,

인센티브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죠.

6. 결론

제 현재를 구구절절히 설명했습니다.

결국 제 목적은

본업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면서, 동시에 이를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킬을 기르자

입니다.

나중에는 결국 교육쪽 일을 하고 싶기 떄문에

'전문성 + 전달력'은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건입니다.

그래서 전 오늘도 이렇게 어설픈 실력이지만 글을 하나 써내려가고 있는 겁니다.

- - - - - - -

여러분은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같이 한 번 공유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