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탄력성에 대해 고민이 생긴 요즘입니다. 탄력성이란 늘리고 당겨서 본 모양이 변화하여도, 주었던 힘을 없앴을 때 다시 원 모양으로 돌아가는 성질을 말하죠. 인생의 탄력성은, 얼마나 쉽게 내 인생의 '보통 상태'로 돌아가느냐, 로 측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남은 남이니만큼 내 인생에 대해 나만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에게 보여준 모습만으로 쉽게 판단해서 평가를 내립니다. 그 사람이 나쁜게 아니에요. 그 사람도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숨이 턱턱 막히는데, 나에게 둘 신경이 어디있겠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적은 정보로 많은 추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짧고 가벼운 관계가 많아진 요즘에서는 인간관계에서도 그런 현상이 도드라집니다. 오히려 이런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제대로 들여다봐..
여러분, 응답하라 1988, 많이들 보셨나요? 전 처음에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시작할 자신이 없어서 일부러 억지로 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재밌다, 재밌다 너무들 난리인거에요. 그래서 대체 뭐가 그렇게 재밌어서 그러는지 궁금해서 중간에 한 화를 봤는데... 그게 시작으로 마지막 화까지 다 봤답니다. 유튜브에 들어가보니 응답하라 1988 마지막 비하인드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있어 봤습니다. 연기자들 모두 드라마의 배역에 푹 빠져 있는 게 그들의 눈동자만 봐도 보였어요. 다들 끝나는 게 아쉽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좋았다고, 덕선을 잊지 말라고, 자신들을 잊지 말라고 카메라를 보며 부탁하더군요. 영상의 마지막에서 덕선의 언니인 보라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눈물을 쏟고, 결국 더 큰 울음이 ..
어젯 밤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적어볼까해요. 지난 밤, 유튜브에서 인디 밴드, 여자 밴드곡 등의 키워드로 음악을 검색하고 있었어요. 올해 밴드곡을 정해야 하니까, 추천할 곡이 있을까, 좋은 곡이 있을까 찾고 있었죠. 그런데 한참동안 찾아도 마땅한 게 나오지 않는거에요. 그 많은 곡들이 다 싫었다는 게 아니라 우리 밴드랑은 어울리지 않아서... 어떤 곡은 듣기엔 좋은데 연주하기엔 너무 심심해서 재미 없을 거 같고, 어떤 곡은 우리 보컬과 색깔이 다르고,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지쳤다는 걸 핑계로 딴짓을 하기 시작했죠. 네이버에 들어가서 뉴스도 훑고(뱀다리긴 하지만, 옛날 네이버 메인이 더 좋았어요.), 다음 웹툰에 들어가서 좋아하는 작품도 감상하고, 친구 블로그에 들어가서 새로운 글 있는지 확인해보..
Chest press / 25kg / 15회 / 3세트 Seated row / 25kg / 11회 / 3세트 Lat pull down/ 25kg / 10회 / 2세트 대구에 가려던 일정이 파토났습니다. 정말 큰 맘 먹고 내려가겠다 약속했던 것이었는데, 약간의 오해와 쌓여 왔던 어색함, 끼고 싶지 않았던 사이에 낀 어정쩡한 위치에서 기인한 거북함에 그냥 제가 주도적으로 모임을 파토내 버렸습니다.저는 평소에도 이게 아니다 싶으면 그냥 하지 말자고 내질러버리는 타입입니다. 서로가 열정에 몸이 달아 있을 때 일이 진행되어야 모두가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사회 생활을 해야하니 믿음에 거슬리는 상황이더라도 꾹 참고 넘어 가는 일이 더 많지만 말이죠.약속이 파토난 김에 헬스장에 들러 간단히 운동을..
친구가 방송을 시작했다며 들려줬을 때만 해도, 듣기에 그저 참 좋았습니다.감전녀, 감성을 전하는 여자5분 남짓 좋은 글귀와 예쁜 말들을 속삭여주는 방송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함께 만들어가고 있네요.참여해주어 고맙다고 하지만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저는 뭔가에 집중하면 너무 빠져 버려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잃어버리곤 합니다.재작년 첫 회사를 그만 두고 여유를 찾았을 때야 이런 제 성격을 알게 되었죠.그것도 스스로의 깨달음이 아닌, 주위 친구들의 증언을 통해서였습니다. "너 요즘 들어 웃음이 많아진 거 같아.""원래 이렇게 밝은 사람이었어?" 아, 내가 그렇게 각박하게 살았었구나. 예전 일기를 보면 확연하게 변화가 보입니다.회사에 들어가기 전과, 후의 일기는 말하는 톤 자체가 다르더군요.입사 전에는 생각..
Seated row / 25kg / 8회 / 2세트 Seated row / 20kg / 10회 / 2세트 사이드밴드 / 양쪽 15회 / 3세트 Lat pull down / 25kg / 15회 / 3세트 Chest press / 25kg / 11회 / 3세트 + 5회 Leg extension / 10kg / 12회 / 3세트 Bilateral arm curl / 10kg / 10회 / 3세트 이틀 연속으로 운동을 했더니 많이 힘들더라구요.그래서 근력운동은 많이 하지 않았던 날이에요.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오래간만에 만났답니다.고작 1년을 함께 했던, 짧다면 짧은 인연인데간만에 봐도 어찌나 반갑고 편한지, 참 신기하더라구요.지금 함께 하고 있는 인연의 5년 뒤는 어떨지,..
Chest press / 25kg / 11회 / 3세트 Leg extension / 10kg / 10회 / 3세트 Lat pull down / 25kg / 13회 / 1세트 Lat pull down / 30kg / 11회 / 2세트 Seated row / 25kg / 10회 / 3세트 오늘은 중량을 좀 늘리고, 회수를 줄여서 해보았어요.확실히 자극이 더 많이 되는 느낌이네요.아침에도 걸어서 출근하고,점심 시간에도 산책하고,저녁에도 걸어서 퇴근해서 오늘은 처음으로 만사천보를 넘었어요.7천걸음이 하루 목표치인데 딱 두 배를 달성했네요? 기분 좋아라. 확실히 이렇게 돌아다니고, 운동까지 하고 나니 피로가 많이 쌓인 느낌이에요.그래도 시간을 쪼개서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오늘의 기록은 오늘 남겨야 되지 않겠..
Seated row / 20kg / 14회 / 2세트Seated row / 25kg / 14회 / 1세트Leg extension / 10kg / 10회 / 3세트Bilateral arm curl / 10kg / 11회 / 3세트Chest press / 20kg / 13회 / 3세트Lat pull down / 30kg / 13회 / 3세트 오늘은 일도 늦게 마친데다가 헬스 끝나고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금방 운동 끝내고 헬스장을 나왔어요.그래도 운동을 거르지 않고 했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은 좀더 건강하고, 맵시 있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아는 사람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건 참 좋아요. 보통 친구와 만날 땐 주로 얘기하는 토픽이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직접 말로는 듣지 못했던 숨겨진 (그들이 의도하고 숨긴 건 아니겠지만) 모습이 투영되더라구요. 업로드된 글을 읽다 보면 아, 이 친구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 가벼운 탄성을 내기도 하고, 혹시나 내 얘기는 없을까 은근하게 살피기도 합니다. 인간이야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벗지 못하는 동물이니 이런 기대도 결국 제 욕심일테고, 대부분 충족되지 못할테지요. 하지만 헤어짐을 겪고난 뒤 이별 노래를 듣는 상황처럼 모든 표현이 나로 인한 거라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침에 커피 한 잔 받아 기분좋게 시작한 하루입니다. 지금, 제 삶을 엿보고 계신 당신의 하루는 어떠한가요?
Seated row / 20kg / 13회 / 3세트 Leg extension / 10kg / 10회 / 3세트 Chest press / 20kg / 13회 / 4세트 Lunge / 20회 / 양쪽 2세트 Incline Bench Press / 바벨 / 15회/ 1세트 Incline Bench Press / 5kg / 11회/ 2세트 Bench Press / 바벨 / 11회 / 1세트 Bench Press / 5kg / 11회 / 1세트 Lat pull down / 30kg / 3세트 일정이 일찍 마친 데다가 교통편도 딱 맞는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이른 시간에 헬스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 내내 먹고 뒹굴어서인지 간만에 운동한다는 생각에 조금 들뜬 상태로 옷을 갈아입고 입장! 매력도를 0으로 만들..
Split Squat / 10회 / 3세트 Incline Push Up / 10회 / 3세트 Modified Bench Dip / 10회 / 1세트 Modified Bench Dip / 15회 / 2세트 Front Bridge / 30초 / 3세트 Side Bridge / 30초 / 1세트 Push Up / 15회 / 2세트 결국 마음에 드는 운동어플을 찾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애플 헬스랑 연동되는 iOS 앱 중에서 FitnessBuilder라는 앱은 쓸만하더라구요. 다만 큰 단점이 있어요. 오늘 했던 운동을 찾아서 회수와 세트를 기록하는 방식이 아니라, 앱에서 선택한 운동 루틴을 했는지 안했는지만 기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은 가슴 운동을 더 하고 싶은데 앱에서는 코어 운동을 하라고 했다고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