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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친구와 이태원에 방문했어요.
이태원이 처음이라는 친구의 손을 이끌고 여기저기 탐색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죠.
사실 저도 이태원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라,
전날 다른 친구에게 음식점을 하나 추천받았어요.
그리하여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타코가 맛있다고 소문난 이태원 하시엔다! 입니다!
[여기 추천할 거니까 지도부터 투척]
보시다시피 6호선 이태원역 4번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어요!
이런 골목입니다. 아직 낮이라 밝아요.
저기 HACIENDA 영문 간판 보이시나요?
사실 하시엔다는 늦은 저녁에 가는게 더 좋을법 했어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밝히 환하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입구 들어서자마자 찰칵!
직원분이 사진 찍어드릴까요~_~라면서 친절하게 물으시길래
아,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라며 허둥지둥ㅋㅋㅋㅋㅋ
아직 모르는 사람과 얘기하는 건 어색한거 같아요, 아무리 직원이라도.
실내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어요.
가게가 그렇게 넓지는 않은데 섬세하게 꾸며놓은 모양새가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좋은 사람들과 맥주 한 잔 하기 딱 좋은 분위기에요.
(좀 어두울때... ㅎㅎㅎ)
저희가 앉은 자리에는 자리마다 이렇게 콘센트랑 작은 간이 의자가 있었어요.
전기 거지들의 폰 충전을 위해 이렇게 마음을 써주다니 감동~
메뉴입니다. 가격이 잘 보이시나요?
메뉴가 완전히 영어로 되어 있어서 좀 당황하긴 했지만 찬찬히 읽어보고 결정한 메뉴는,
Shrimp Burrito (14,000원),
Grilled beef Taco 2pcs (9,000원),
콜라 (3,500)
입니다!!!
이렇게 2인 세팅이 곧 나오구요.
얼음잔과 콜라, 그리고 센스 있는 레몬 한 조각이 나와요.
전 탄산이 왜 이렇게 좋을까요? 몸에 그렇게 안 좋다는데...
탄산은 처음 한 모금이 최고 맛있는 거 같아요 ㅎㅎ
톡 쏘는 그 맛!
금방 나온 요리입니다!
윗 접시가 새우 브리또(Shrimp Burrito)구요,
아래 접시가 소고기 타코(Grilled beef Taco)에요.
저흰 타코 2피스 짜리를 주문했는데 3피스 짜리도 있으니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시면 됩니다.
타코를 따로 찰칵!
전 타코라고 해서 맥주 안주로 흔히 먹는 과자 타코를 생각했는데
저 감싸는 반죽?이 부들부들하더라구요.
처음 이렇게 먹어보는거 같은데
진짜진짜 대단히 맛있었어요!!!
아 글 쓰는 지금도 침고인다...
제 친구는 생양파를 별로 안 좋아해서 브리또가 더 낫다고 했지만
생양파도 짱짱 좋아하고 고기도 짱짱 좋아하는 전
하시엔다 타코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딱딱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식감도 진짜 좋고...
향도 좋아요... 으아...
특히 잘게 썰은 양파랑 토마토 향이 좋아서 색다르더라구요.
고기도 많고~_~
자그마치 만사천원짜리 브리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안은 새우로 꽉 차 있어요.
칼로 반으로 자른 다음에 친구랑 나눠 먹었죠.
신 요거트가 같이 나오는데 브리또 위에 살짝 얹어 먹으니 맛나더라구요.
침.샘.폭.발!
자르면 요로코롬 생겼어요.
새우가 진짜 짱짱 많음...
반쪽 먹다가 걱정돼서 친구한테 물어봤다니까요?
나: "나 새우가 너무 많은데 내 쪽에 다 몰린거 아냐?"
친구: "아니 나도 짱짱 많아, 이거봐."
나: "어 그렇네. 올ㅋ"
이것봐요...
새우봐...
그리하여 둘은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가고 싶다...
사실 제가 이런 타코, 브리또를 하는 집에 처음 가봐서 다른 집과 비교는 못하겠어요.
원래 타코라면 이 가격에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해줘야 한다고 누군가 비웃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전!
완전 만족했기에!
여러분께 강추, 쌍따봉 드립니다.
특히특히 저녁에 타코랑 브리또 먹으면서 맥주 한 잔 하고픈 가게였어요.
분위기도 좋고~ 직원도 친절하고~
대신 타코 먹을 때 엄청 흘리게 되니 ㅋㅋㅋㅋㅋㅋ
얼마 안 된 커플은 가지 마시길 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 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이태원 하시엔다의 꿀맛 리뷰였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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