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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참여했던 입사 1주년 기념행사에서 느낀점을 찬찬히 눌러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고작 두 문단을 넘기지 못했네요. 일기의 길이가 제 하루의 가치를 평가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쩐지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써내려가던 그 일기를 지웠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적어내려가지 않으면 이 답답함이 가시질 않을 것 같아 푸념 삼아 한 문단의 짧막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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