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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주고 사먹는 맛집 리뷰

수요미식회에 등장한 초마! 신세계점은 어떨까

탓치 .

어제는 사람이 많아 가지 못했던 초마,
드디어 오늘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대기가 한 팀도 없더군요.
덕분에 방문하자마자 자리잡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어제 초마 대신 방문했던
후쿠오카 함버그와 같은 곳인
신세계 백화점 9층입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간 뒤
오른쪽로 돌면 바로 초마가 보여요.




어제와는 다르게 한산한 모습이네요.
신기하게 유리벽 없이 밖으로 완전히 터놨습니다.
왜일까요.




밖에서 보이는 낮은 벽 옆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자리가 마지막 4인용 테이블인줄 알았는데
계산대 옆 안쪽에 테이블이 더 있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짬뽕과 하얀짬뽕을 두고 고민했는데
그냥 짬뽕을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하얀짬뽕이 짬뽕의 원조라지만
일단 흔히 접하는 게 빨간짬뽕이니까요.
원래 카페를 가더라도 아메리카노를 시켜봐야 커피맛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는 집은
기본 메뉴부터 시켜보는 것 같아요.





결국 짬뽕에 탕수육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오예.




기본 세팅. 물이 맛나요.
어렸을 때부터 보리차를 마셔와서인지
서울로 이사온 뒤 사마시기 시작한 생수보단
이런 우려낸 물이 더 정감갑니다.




드디어 나온 짬뽕!
보기만해도 속아픈 빨간 국물이 아녜요.





탕수육은 희안하게 소스랑 따로 나옵니다.
전 원래 찍먹파니까 상관은 없습니다만
보통 중식당에선 소스랑 같이 볶아내지 않나요?

그리고 소스가 특이하게 맑더군요.
맛은... 단맛이 역시 강한 느낌입니다.




흔히들 짬뽕하나 탕수육하나로 시키는지
부탁하지 않아도 가운데에 접시를 놔주고
앞접시는 한사람당 하나씩 따로 줍니다.
짬뽕을 위 사진과 같이 각자 덜어서 촵촵 먹었어요.




원래 중식집을 가거나 배달을 시킬 때
짬뽕은 절대 먹지 않아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수요미식회 짬뽕 특집 보고 찾아간 집이니 이번엔 짬뽕을 시켰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8천원 값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국물이 많이 짜거나 맵지 않고
재료가 탱글탱글 아삭아삭 식감이 살아 있는 느낌?

자취를 하며 요리를 할 때마다
항상 풀이 죽는 야채들의 어깨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여기 야채들은 당당히 어깨를 펴고 있네요.
좋아요 좋아.




그리하여 짬뽕을 다 비워냈다는 사실
다음엔 중간중간에 국물을 좀 휘저어야겠어요.
밑으로 갈수록 고추가루가 많아지네요.




탕수육은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사실 전 중식집에서 먹는 탕수육은 왠만해선 맛있어해서...




역시나 싹싹 비워낸 그릇!



총평은...
일단 다시 가보고 싶은 맛이에요.
가격도 이정도면 그리 부담되지 않고
짬뽕이 달달하니 맛있고
탕수육도 소스에 한 번,
고춧가루 탄 간장에 한 번 찍어먹으니
그저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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